미안해

카테고리 없음 2022. 3. 4. 00:12

손님 신부님이 며칠 와 계셔서

매일 미사도 드리고 밥도 함께 먹고

저녁이면 둘러앉아 놀고 웃는다. 

오늘은 함께 놀이를 하면서 

<우리의 지구>라는 다큐를 배경에 틀어놓고 보았는데...

어떻게 그렇게 생명들이 찬란한지

마음이 울컥했다.

이름도 알 수 없는 그 존재가 가진 빛깔이며

털 하나,느린 움직임까지  모두... 

아름답다라는 말 그 너머  예찬할 수 있는 언어를 알고 싶다. 

미안하고 미안했다. 

인간때문에 살 곳을 잃은 수많은 생명들에게 

면목이 없다. 

다음생애 태어나면 

수의사가 되어 동물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싶다. 

Posted by ♡프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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