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러다가..이러다가....또 휴교령 내리겠지...싶었는데
아니나다를까 갑작스레 정부에서 공문을 보내며
모든 공립, 사립학교 문을 닫아라 했다.
한두번 겪는 것도 아니고..한 세번즘 되나?
그래도 여전히 충격이다.
가슴이 뻥 뚫린 기분으로
아...아이들과 이것도 ...저것도 해야 하는데....
이 간식, 저 간식...만들어주고 싶었는데...
갑작스레 아이들이 내일부터 나오지 않는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.
마당에 망고도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...
우리 애들 나 몰래 그거 따먹고 해야 하는데...
무엇보다 깜뽕루엉...
내일 깜뽕루엉에 가져가려고
아이들 식사 반찬 다 준비해두었는데...ㅠㅠ
오늘 신부님과 아이들 개인 물병 사러 가기로 했었고
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했던 딸기 어디 주문할지 미리 다 알아두었었다.
작은 배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 어떻하나....
최근 영어교실 늘리며 뽑은 우리 시간제 아르바이트교사들은 다 우짜노ㅠㅠ
난 사실
그동안 많이 피곤하고 지쳤었다.
쉼없이 달려온 느낌....
그래서인지 최근엔 배탈이 나서 고생을 쫌 했다.
그런데
이제 쉬면 되겠구나...라기보다
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? 하는 먹먹한 심정이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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